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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영롱한 자태를 뽐내는구나~


일전의 포스트
에서 승천하였던 지름신께서 다시 내게 강림하여 기어코 구매하게 하셨습니다.

이 MP3P는 다른 MP3P와 차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국내의 대부분의 MP3P들은 탐색기에서 그냥 노래를 쑤셔 넣으면 재생을 할 수가 있습니다만, 애플의 IPod은 iTunes라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곡을 전송해야 했지요. 소니의 MP3P들도 그렇습니다. 네트워크 워크맨이라고 부릅니다만..
사실, 소니의 MP3P들이 사용하는 SonicStage는 좀 역사가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MD의 후속인 NetMD에서부터 사용하던 것이었지요. MD는 광출력 등을 이용하여 직접 녹음하던 것임에 반해, NetMD는 컴퓨터를 사용하여 더욱 빠르게 곡을 녹음할 수 있었는데, 여기에 사용하던 것이 SonicStage였습니다. (초기에는 OpenMG라고 불렀던 것 같은데..)
한 번 하면 끝가지 해보는 소니의 특성상, Network Walkman이라고 부르는 소니의 MP3P도 NetMD와 별 다를 바 없는 형태가 되고 말았지요. 저장 매체만 MD에서 NAND Flash로 바뀌었을 뿐이지요. 개념상으로는 똑같습니다.
하지만, iTunes와 같이 음악을 전송하고 관리하는 데에 편리하다면야 좋겠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SonicStage는 그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불편합니다. 느리구요. 우리나라에서 IPod이 인기는 있지만, Sony의 MP3P들은 인기가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물론 그게 다는 아니지만...
소니는 고집이 있는 회사입니다. MD때부터 써오던 ATRAC이라는 코덱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지요. 자기네들만 쓰는 것인데... 뭐 그건 다 그렇다 치고, 사용자들이 소니의 MP3P를 외면하는 또 다른 이유는, 소니의 것들은 정말로 음악을 듣는 데만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동영상, 텍스트, 이미지 다 없습니다. 음악만 듣겠다는 사람들에게는 더 좋을 수는 있겠지만, 트렌드에 민감한 10대들에게는 별로 매력이 없을 수 있습니다. 예쁘기는 하지만...

제가 다른 소니의 것은 별로 거들떠도 안봤는데, 이 녀석은 유독 탐냈던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1. 정말로 예쁘고,
2. Noise Canceling 기능이 있다는 것
입니다.

예쁜 것은 사진만 봐도 아실 테고요, 정말 실제로 보니 많이많이 예쁩니다. 테두리를 둘러싼 것은 쇠 같은데, 진짜 쇠입니다. 그래서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묵직하니 좋네요.

Noise Canceling 기능.. 제한적으로 쓸모 있습니다. 찻길에서는 정말 유용할 것입니다. 대따 많이 줄여주네요.. 지하철 들어오는 소리는 많이 못줄여줍니다. 사람 말소리 다 들립니다. 이 녀석의 잡음 감쇄 음역대는 사람들에게 가장 잘 들리는 영역만 처리하는 것 같습니다. 저음 영역대를 특히 많이 감쇄시키고, 고음은 거의 감쇄시키지 않습니다. 사람의 청각은 저음에 민감하지요. 오죽하면 Bass 강조 기능이 대부분의 음향기기에 들어있겠습니까? 주변이 산만하면 가장 안들리는 것이 저음이지요. 그것 만으로도 효과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Nosie Canceling 기능이 음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거의 느낄 수 없습니다. 조용한 곳에서는 느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조용한 곳에서는 쓸 이유가 없는 기능이고, 시끄러운 곳에서는 음질 저하 또한 느끼기 힘들 것입니다. 저는 이 기능 때문에 구입했습니다.

라디오는 지금까지 썼던 것 중 가장 잘 잡히는 것 같네요. 월등히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고 조금 더 잘잡히는 정도.

VPT 기능. 3D 음장 효과라고 하는데, 저에게는 별로 유용하지 않은 기능입니다. 차라리 전에 썼던 IOPS X5의 SRS WOW와 TrueBase 조합이 더 괜찮았던 것 같네요. 하루 정도 삼성의 T9을 써봤는데, DNSE 음장도 그렇게 매력적이지는 않았습니다.

ClearStereo 기능... 이건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ClearBass 기능. 이것은 단독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Equalizer와 함께 쓰는 것인데, 역시 오래 전부터 저음 강화 기능을 구현하던 회사라 그런지 좋습니다. 번들 이어폰이 커널형이라 쓸 필요가 없었는데, 전에 썼던 소니의 MDR888과 함께 사용하면 아주 좋을 것 같네요.

조작성도 매우 좋습니다. 한 손으로 모두 조작할 수 있게 했네요. 왼손이나 오른손으로 아랫 부분을 쥐면, 엄지와 검지로 모든 조작이 가능합니다.

디자인과 인터페이스에 있어서는 역시 소니가 죽입니다.

요즘 소니가 많이 저조한데, 트렌드를 잘 못따라가는 느낌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기술적 자부심이 매우 강한 회사인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LCD TV를 보면,

소니는 Bravia라는 브랜드로, 삼성은 보르도라는 브랜드로 고급형 LCD TV를 출시했죠. 브라비아는 기술적인 요소를 강조했습니다. 바로 색상입니다. 광고에서도 그것이 특히 강조되지요. 보르도는 이미지입니다. 결국은 보르도가 승리했죠. 사실 색상이 더 좋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나타나는 것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것을 느끼기는 매우 힘들죠.

MP3P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쁘고, 배터리 오래가고, 조작성 편리하면 뭐합니까?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만들지 않는데.. 앞으로도 소니의 MP3P들은 매니아들만 쓰는 그런 기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만족하지만.. ㅋㅋ

별로 쓸모는 없지만 어느 정도 유용한 기능도 있습니다. 바로 시계 기능!! SonicStage 연결할 때마다 시간이 맞추어진다고 하네요.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기능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로 DRM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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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도 이쁘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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