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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GB 하드디스크를 샀는데 포맷하고 인식시키니까 적혀있는 것보다 용량이 적네요!
윈도우 XP에 4GB 꽂았는데 3.2G만 잡혀요
이 글을 보는 분들 대부분은 위와 같은 현상을 겪었거나, 듣거나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윈도우 서버 2008 R2에 대한 내용을 찾다가 우연히 보게 된 어떤 글 때문입니다. 나름 얼리 어답터로 블로그도 열심히 하는 분의 글인데, OS나 CPU에 대한 이해를 잘 하지 못하고 쓴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열심히 자료 수집하고, 실험하면서 쓰신 글인데... 저로서는 실험 진행이나 결과, 변수에 대한 납득이 안갔습니다.

윈도우 비스타 x86과 윈도우 7 x64의 성능 비교 실험이었는데, 애당초 비교 대상이 아닌 두 OS를 비교했네요.. 게다가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써서 한 번 실험하고 미미한 차이가 나니까 오차범위라고..

우선 위에서 언급한 용량 드립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하드디스크 용량은 섹터, 실린더, 플래터 등으로 결정됩니다. 200GB라는 용량은 그렇게 해서 계산된 용량입니다. 맞습니다. 실제 하드디스크 용량입니다. 그런데 포맷하면 왜 용량이 줄어들까요?

서점의 예를 들어볼게요. 서점에 규격화된 책장을 사람 다닐 통로만 남기고 빼곡히 채우면 100개가 들어간다고 해봅시다. 그런데, 100개 다 안채우죠. 책 검색을 위한 컴퓨터도 두어야 하고, 계산할 카운터도 두어야 하고, 책 보관할 창고도 있어야 하고.. 그렇게 해서 80개의 책장만 들어갔습니다.

건물주가 책장 100개 들어갈 크기의 매장이라고 광고했는데, 실제로 꼭 필요한 요소들을 위한 공간을 빼고 책장을 놓고 보니 80개만 들어가네요. 이걸 가지고 사기라고 하지 않죠.

하드디스크도 똑같습니다. (하드디스크 뿐만이 아닙니다.) 자기 테이프처럼 그냥 순차적으로 기록만 한다면 200GB 다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드디스크는 그렇게 쓰지 않죠? 아무데나 여러 개의 파일들을 기록하고 읽습니다. 그러려면 파일들의 정보가 어디어디에 흩어져 있는 지 색인도 필요하고, 색인 정보는 어디 있는 지 또 어딘가에 기록해야 합니다.

포맷이라는 작업은 바로 OS가 파일들을 읽고 쓸 수 있도록 하드디스크에 인테리어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색인 정보를 위한 공간을 만들고, 파일들의 빈 공간이 어디어디 있는 지 적어두고 (처음에는 없으니 다 적겠죠. 관리하는 방법은 따로 있는데, 설명 드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드디스크의 전체 정보를 적어 둘 위치도 초기화 하는 등의 작업을 합니다.

문제는 색인 정보나, 하드디스크의 정보를 적어둘 곳도 하드디스크의 공간이라는 것입니다. 실제 파일의 내용은 들어가지 않으면서 공간만 차지합니다. 그래서 포맷하고 나면 하드디스크의 공간이 적어지는 것(혹은 적어지는 것 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RAM도 실제 설치한 것보다 적게 표시됩니다. 1GB를 설치한다고 해도 1GB를 다 쓸 수 없습니다. OS는 실제 설치된 RAM의 용량이 1GB라는 것을 알지만(인식하지만), 실제 작업 관리자 등으로 보면 Physical RAM 크기가 1GB가 안되는 것을 보실 것입니다.
하드디스크와 마찬가지로 일부 영역에 마찬가지로 색인 정보를 적어둡니다. 실제로 프로그램의 정보를 기록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간을 차지합니다. 게다가 OS가 초기화 시에 필요한 몇 가지 정보들도 적어둡니다.

그럼 32비트 운영체제는 4GB 램을 다 쓸 수 있을까요?

정답은 기본적으로는 다 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외적으로 확장 주소 기법을 사용하면 되긴 합니다... 이에 대한 설명은 안드릴게요... 페이징 기법과 가상 주소 (공간)에 대한 이해를 하셔야 하니까요 ^^;)
이론적으로는 2의 32승, 즉 4GB를 다 쓸 수 있을 것 같지만, CPU가 접근하는 메모리의 주소는 RAM 뿐만이 아니라 다른 목적으로도 사용됩니다. 대표적인 예가 주변 장치들과 데이터를 주고 받을 때 입니다. (x86 계열 CPU들은 IO mapped 방식도 사용해서 좀 덜하지만 그래도 마찬가지.. - 이 부분은 이해 안하셔도 돼요^^)

그렇기 때문에 32비트 운영체제에 4GB 램을 꽂아도 4GB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확장 주소 기법을 활성화시키면 인식합니다) 즉, 4GB RAM 공간 중 일부 공간은 아예 CPU가 접근조차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얘기를 언젠가 하고 싶었는데, 위에서 언급한 누군가가 황당하게도.. 블로그의 그 포스트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비스타는 4GB 램을 설치했는데 3.2GB만 인식했고, 윈도우 7은 4GB 전부 인식했습니다.

여기서 실험한 비스타는 x86용, 윈도우 7은 x64용이었습니다.

이론적으로 x86용 운영체제(실제로는 CPU)는 2의 32승 바이트, x64용 운영체제는 2의 64승 바이트의 램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저 위의 글이 단순히 그냥 그렇더라고 넘어갈 수 없는 이유가, 비스타가 4GB를 다 인식 못하는 애자인데, 윈도우 7은 다 하니까 개선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언급한 내용에 대해 사람들이 잘 몰라도 상관 없지만, 소위 잘 안다고 하는 사람들이 엉뚱한 내용을 전파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알리고 싶은 것을 알릴 때는 대상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본의 아니게 오해를 불러 일으키게 될 뿐만 아니라 자신도 창피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여기서 언급한 내용에 대해 이론적인 내용의 포스트를 원하신다면 ... 제가 아는 한에서 올려볼게요 ㅋㅋ
Trackbacks  1 | Comments 
permalink 오렌지파크
2010.04.25 01:04 신고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제 글을 주의 깊게 읽으셨다면 아시겠지만 비교 대상이 아닌데도 비교한 이유는 단지 사람들이 x86을 많이 사용하고 윈도우즈 7출시를 기점으로 x64 를 사용해 보고 싶으신 분들이 많을것 같아서 입니다.

"32bit 와 64bit 각각 벤치마크상 성능이 좋게 나오는 부분이 틀리며 64bit의 경우 Native x64 기반으로 프로그래밍된 벤치마크 프로그램이나 어플리케이션이 부족하기 때문에 수치상의 비교가 100% 맞다고 할 수 없으나 현재 많은 분들이 윈도우즈 7 이라면 64비트로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한 윈도우즈 7 런칭 이벤트의 경품이었던 윈도우즈 7 스페셜 패키지의 큰 이슈중의 하나가 32비트 버젼만 제공했다는 것을 볼때 충분히 가치있는 비교가 되리라 생각 됩니다."

글에 있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비스타 3.2G 윈도우즈 7 4G"....

제 글에 비교 대상이 비스타 x86 과 윈도우즈 7 X64 라고 적혀져 있지 않던가요?


글을 전체적으로 잘 읽지 못하시는것 같아 안타깝군요...한번 더 읽어 보시라고 트랙백 걸어 드립니다.


이런 저런거 다 무시하고 일반 유져가 사용할 때 느낄 수 있는 성능차이에 대한 포스트를 가지고 뭘 이리 아는척을 하시는지......

잘난척이란 태그는 풀리비님한테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풀리비님이 설명하시는 내용이야 말로 x64 쓰려고 생각해본 사람이라면 다 아는 내용일텐데요..
permalink 풀리비
2010.04.25 16:14 신고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넵 제가 좀 지나친 면이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2부작 기사인데, 첫 기사는 제가 못봤군요. 그냥 아무 언급 없이 둘을 비교해서 오해한 것 같습니다. 원래 하드디스크나 메모리를 설치하고 나면 실제 표시된 용량보다 적은 이유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서 이에 대해 포스팅해야겠다 생각하던 차에 오린제파크님의 글을 보고 쓰게 되어 직접 비판하게 된 것 같습니다.
permalink 120살프로젝트
2010.11.29 10:5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건к강<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내병은 내가고친다.<
<font color=#ffffff>㎖</font>
<font color=#ffffff></font>정<font color=#ffffff></font>보<font color=#ffffff></font>
permalink toko jaket distro
2012.11.30 21:1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사람은 본질적으로 제가 언급 것이라고 심각하게 기사를 만들기 위해 도움이됩니다. 이 당신의 웹 사이트의 페이지를 자주하고 지금까지 처음입니까? 난 당신이 특정 게시는 특별한 탄생을 가능하게 한 연구 놀라. 훌륭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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